KAI-한국천문연구원, 우주탐사 협력 강화 위해 ‘맞손’

November 2, 2023
2023.08.02 | 시사위크


우주탐사 미션 기획, 탐사선 개발 등 국내 탐사 기술 발전에 기여 기대
시너지 통해 미래 착륙선, 행성탐사선 등 우주 모빌리티 분야로 사업 확장



KAI(한국항공우주산업㈜)와 한국천문연구원(KASI, 이하 천문연)이 우주탐사 협력 강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시사위크=강준혁 기자  KAI(한국항공우주산업㈜)와 한국천문연구원(KASI, 이하 천문연)이 우주탐사 협력 강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우주분야의 경험과 역량을 갖춘 두 기관의 협력에 따라 향후 국내 우주탐사 기술과 과학 발전에 기여가 기대된다.

천문연은 천문학과 우주과학에 대한 연구를 통해 국내 우주탐사 역량을 높이고 있는 정부출연연구기관이다. 현재 KAI가 총괄 개발 중인 차세대중형위성 3호에 장착될 우주용 관측 카메라를 제작 중이다.

협약에 따라 양 기관은 우주과학 공동연구 및 기술 개발, 공동장비 활용 등을 통해 우주탐사 미션 기획, 탐사선 개발, 탐사 시스템의 국산화 품목 개발 등에 협력한다.

KAI 강구영 사장은 “우주탐사는 2045년 우주경제 글로벌 강국 실현을 위한 정부의 5대 장기 우주개발 미션 중 하나”라며 “그간 KAI가 쌓아온 탑재체, 위성 플랫폼 역량에 천문연의 전문성을 더해 향후 착륙선, 행성탐사선 등 우주 모빌리티 분야로 사업 영역을 확장하겠다”고 강조했다.

KAI는 작년 8월에 발사된 한국 최초의 달 궤도 탐사선 ‘다누리’의 핵심 구성품 개발과 본체 조립을, 천문연은 다누리에 장착되는 광시야편광카메라의 개발과 탐사 사진 분석을 담당한 바 있다.

KAI는 국내 대표 우주체계종합업체로써 발사체 사업과 중대형 위성개발 등 지난 30년간 정부의 우주사업에 주도적으로 참여하며 국내 우주 산업화를 준비해왔다.

KAI는 기존에 쌓아온 항공기 수출 마케팅 노하우와 전세계 영업 네트워크를 활용하여 뉴스페이스의 핵심인 위성 수출 산업화도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또한, 지난해 영상분석 전문 강소기업 메이사와 메이사 플래닛 JV를 설립하고 위성영상 플랫폼을 개발하는 등 고부가가치 위성 서비스 시장으로의 진출도 준비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