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AI가 점찍은 ‘디지털 트윈’ 메이사, 100억원 규모 시리즈C 투자 유치

November 22, 2024
2024.11.22 | 조선비즈

KAI가 점찍은 ‘디지털 트윈’ 메이사, 100억원 규모 시리즈C 투자 유치

메이사 본사 건물 전경

이 기사는 2024년 11월 22일 17시 33분 조선비즈 머니무브(MM) 사이트에 표출됐습니다.

디지털 트윈 플랫폼 기업 메이사가 100억원 규모의 시리즈C 투자 유치를 마무리했다. 한국항공우주(KAI)가 2대주주로 있는 메이사는 지난달 키움증권을 상장 주관사로 선정해 2026년 증시에 입성하기로 했다.

22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메이사는 기존 주주인 KAI와 에이벤처스, 유온인베스트먼트를 비롯해 KDB산업은행과 지앤텍벤처투자, 빗썸인베스트먼트, KDB캐피탈 등 신규 투자자들로부터 100억원이 넘는 투자금을 유치했다.

메이사는 2026년 코스닥 상장을 목표로 하고 있다. 내년 말 상장 예비심사를 청구할 계획이다. 최석원 메이사 대표는 “이번 투자는 기술 개발과 시장 확장에 속도를 내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기업공개(IPO) 역시 글로벌 종합 공간정보 플랫폼 기업으로 도약하기 위한 중요 단계”라고 밝혔다.

2017년 서울대학교에서 설립된 메이사는 건설 스타트업으로 출발했다. 현재 드론과 위성 등으로 수집한 공간 데이터를 분석해 건설 현장의 생산성을 높이는 클라우드 기반 정보기술(IT) 설루션(Solution)을 공급하고 있다. 2019년 처음 설루션을 시장에 선보였다.

메이사는 드론을 활용해 현장 데이터, 2차원 이미지 정보를 3차원으로 추출해 매핑(3D Mapping)하는 원천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현대건설과 GS건설, 대우건설, DL이앤씨 등 국내 주요 건설사를 고객사로 확보했다. 이번 투자를 포함한 누적 투자금은 약 250억원이다.

메이사는 지난 8월 자회사 메이사플래닛과 합병해 사업 확장에 속도를 내고 있다. 메이사플래닛은 KAI의 전략적 투자를 바탕으로 설립된 위성 영상 분석 전문 기업으로, KAI의 누적 투자 금액은 약 80억원이다.

메이사 관계자는 “합병을 통해 건설 분야를 넘어 국방, 재난 대응, 도시 계획, 농업 등 다양한 산업으로 서비스 범위를 확장할 수 있게 됐다”며 “KAI의 위성 하드웨어부터 메이사의 드론-위성 분석 소프트웨어(SW) 기술로 이르는 시너지가 극대화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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